월급만으로 미래를 꿈꾸기는 힘들었던 흙수저 여자들의 코인 투자와 그 과정에서 오는 갈등과 회복을 그린 드라마가 찾아옵니다.
동명의 원작 소설 <달까지 가자>가 드라마화되어 2025년 9월 12일 금요일 오후 10시부터 총 12부작으로 MBC에서 방영됩니다.
드라마 <달까지 가자>의 줄거리는 화려한 세상과는 달리 불안정한 직장 생활과 늘어나는 빚에 허덕이는 청년들의 현실을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포기란 없는 세 명의 평범한 직장인이 인생 역전을 꿈꾸며 투자에 뛰어드는 좌충우돌 스토리가 유쾌하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달까지 가자> 원작소설과 줄거리
원작소설 장류진의 장편소설로 2021년도에 출간되었습니다.소설은 비공채 입사동기이자 절친 삼인방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은상의 권유로 코인 이더리움에 투자를 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전재산을 걸어 투자를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요동치는 감정묘사가 일품입니다. 원작에서는 마지막에 엄청난 수익을 얻으면서 마무리가 되고, 은상은 부동산 큰손으로, 지송은 대만음료 사업으로, 다해는 회사에 남기로 합니다. 현실에서 너무나도 있을 법한 주인공들과 이야기로 짜리한 결말로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 <달까지 가자>에서 마론제과 브랜드 스낵팀의 정다해, 경영지원실 구매팀의 강은상 언니, 회계팀의 김지송은 각각 경력도 나이도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에 입사해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것을 계기로 서로를 동기라고 생각하며 친해집니다. 그리고 기쁨, 슬픔, 웃음, 통쾌한 일 등을 함께 나누며 동료 이상의 각별한 사이가 됩니다. 여기엔 서로가 서로를 비슷한 부류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인사 평가는 늘 '무난'을 넘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의 월세에 살며,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는 고작 달달한 디저트로 해소할 수 밖에 없는, 자기 인생은 오롯이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동질감을 줍니다. 그러던 중 이더리움에 투자해 큰돈을 번 은상이 다해와 지송에게도 투자 권유를 하게 됩니다. 고민 끝에 다해는 같은 롤러코스터에 타 떡락과 떡상의 풍파를 함께 겪습니다. 그리고 휴가 때 제주도에 머물던 중 다해의 가상지갑 속 숫자가 1억 원을 찍게 되고, 이에 지송도 전재산을 쏟아부터 합류합니다. 하지만 서울에 돌아온 뒤 그래프는 바닥을 모르고 떨어져 은상은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과연 이들은 일확천금의 미래가 있는 달까지 갈 수 있을지, 원작과 같은 결말일지, 달라질지 궁금해집니다.
출연진 및 티저 논란
정다해 역에는 배우 이선빈이 맡았습니다. 정다해는 마론제과 홍보 마케팅 팀의 비공채 직원으로, 지질하고 절망적인 삶 속에서 특별한 여행을 선택하는 인물입니다. 회사 생활에 지친 현실주의자로 은상과 지송을 의지 하면서 지내던 중 코인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강은상 역에는 배우 라미란이 리더십 있고 결단력 있는 경영지원팀의 비공채 직원으로 과거의 아픈 경험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온갖 궁리를 하는 현실적인 인물을 연기합니다.
김지송 역에는 배우 조아람이 회계팀의 비공채 직원으로 내향적이며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로 '오른손이 쓴 돈은 왼손도 쓰게 하라'는 독특한 모토를 가진 인물로 나옵니다.
함지우 역은 배우 김영대가 맡았습니다. 그는 빅데이터 TF 팀의 이사이자 재벌2세 같은 외모와 능력을 가졌지만 정다해를 만나며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게 되는 인물로 나옵니다. 함지우는 원작 소설에는 없는 인물입니다.
최근 드라마 <달까지 가자>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주연 배우들이 중동 국가 전통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이 영상이 1980~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한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상하게 생겼네'라는 가사로 유명한 광고를 모방하면서, 특정 문화권에 대한 부적절한 희화화라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K-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만큼, 문화적 감수성을 더욱 키워야 한다는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MBC는 공식보도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문제가 된 티저 영상을 모든 플랫폼에서 삭제하는 초고속 대응을 했습니다.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만큼, 기획 단계에서부터 문화적 편견 요소를 제거하고, 특정 문화권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오류를 방지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콘텐츠 제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이런 논란이 있었지만 이선빈과 김영대의 로맨스뿐 아니라 라미란, 조아람의 찰떡같은 호흡도 기대해 봅니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기대되는 시너지 드라마 <술꾼도시 여자들>과 <손해 보기 싫어서> 등을 제작한 본팩도리가 이번 드라마를 제작하며 연출은 오다영 감독이 맡았습니다. 탄탄한 연출력과 흥미로운 스토리가 만나 어떤 작품으로 탄생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