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가 제작한 첫 사극 드라마 <탁류>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어떤 드라마이고 주요 등장인물들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탁류> 방영정보
드라마 <탁류>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추창민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고, '추노'와 영화 '해적' 시리즈를 집필한 천성일 작가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천성일 작가는 '추노' 이후 14년 만에 집필하는 드라마라고 합니다.
이 드라마는 총 9부작으로 생각보다 짧은 사극 드라마로 첫 공개일은 25년 9월 26일에 3회차가 공개됩니다. 이후 매주 2 회차씩 공개 예정이라고 합니다. <탁류>는 조선에서 나는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배경으로,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자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이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액션 사극드라마입니다. 8월 25일에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포스터 속 경강의 거센 물살은 세상의 혼탁함을 표현하며, 먹물이 번진 듯한 배경 위에 굳은 결의를 다지는 세 청춘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그대 잘못입니다. 혼탁한 세상에 태어났으니"라는 문구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 세 인물들이 운명을 어떤 방식으로 개척해 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드라마의 줄거리는 조선 강경 일대에 사는 과거를 감추고 마포 나루터의 왈패가 된 장시율(로운)과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끄는 이치에 밝고 정의 로운 최은(신예은)과 청렴한 관리를 꿈꾸며 부정부패를 처단하는 포도청 관리 정천(박서함)이 무법천지로 변해버린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그들만의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권력자들의 부패와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세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사는 게 참으로 사나운 꿈이다"라는 시율(로운)의 대사로 시작해, "조선은 기울어진 땅이다"라는 정천(박서함)의 목소리,그리고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라고 외치는 최은(신예은)의 결연한 모습이 이어집니다. 부패와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강렬한 울림을 가지게 합니다.
등장인물
과거를 감추고 마포 나루터의 왈패가 된 장시율 역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 로운이 맡았습니다. 로운은 <연모>,<혼례대첩>에 이어 또 사극에 출연하는데, 이 두 작품 모두 로맨스 사극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로맨스가 있더라도 <추노>, <광해>의 제작진이라 험난한 여정일 거라 봅니다. 지금껏 부드러운 이미지의 연기를 했던 로운이 이번 드라마에서 액션과 함께 거친 연기를 어떻게 보여주며 연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조선에서 제일가는 상단을 이끄는 장사꾼이자 이치에 밝고 정의로운 인물 최은은 배우 신예은이 연기합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했었고, <정년이>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신예은도 <꽃선비 열애사>에서 로맨스 사극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현대극과 시대극, 사극을 넘나들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여서 믿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부패한 세상 속에서도 정의를 지키려는 포도청 관리 정천 역은 박지함이 맡았습니다. 박지함도 아이돌 출신 배우라고 하는데, 티저영상에서 봤을 때 로운, 박지함 모두 아이돌 출신의 이미지는 보이지 않고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탁류>를 이끌어갈 로운, 신예은, 박지함은 모두 떠오르는 라이징 배우입니다. 과연 이들이 드라마를 잘 이끌어 갈지 다소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든든한 조연들이 출연해 드라마의 시너지를 높일 것 같습니다.
배우 박지환이 무덕 역을 맡았는데, 호랑이 같은 욕심과 여우 같은 머리, 뱀 같은 혀를 가진 인물로 소개되어 엄청 난 빌런일 것 같습니다. 한양 상단의 강행수 역에는 배우 전배수가 맡았고, 포도청 종사관 이돌개 역에는 배우 최귀화가 맡았습니다. 마포나루 왈패의 엄지 덕개 역에는 최영우 배우가 연기하고, 최원영 배우가 소호옹주의 외숙부이자 조선을 바꾸고자 마음속에 큰 뜻을 품은 대호군 역을 연기합니다. 드라마 <탁류>는 사극을 좋아하고 특히 액션과 청춘 서사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