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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퍼스트레이디> 기획의도, 출연자 소개

by 리즈자매 2025. 9. 25.

3년 만에 MBN에서 부활한 수목 드라마 <퍼스트레이디>가 25년 9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어떤 기획의도 있는지, 출연자는 누구인지 소개하겠습니다.

 

기획의도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만금이나 퍼스트레이디 후보 역시 화제가 됐습니다. 대통령 후보와 퍼스트레이디 후보는 2인 3각으로 달리는 러닝메이트입니다. 환상의 호흡으로 앞서 나갈 수 있고, 발목을 잡는 파트너 때문에 뒤처질 수 있습니다.

평범한 다른 부부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두 사람은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을까?

급증하는 이혼율은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부부권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둘 중 누가 결정권을 갖고 영향력을 행사하느냐를 뜻하는 '부부권력'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쏠릴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권력이 타인을 합법적으로 희생시키는 힘이라면 사랑은 스스로를 무조건적으로 희생시키는 힘입니다. 그래서 권력과 사랑은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퍼스트레이디>는 권력과 사랑이 충돌하는 대통령 부부의 이혼소송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선택을 하는 이들의 욕망과 갈등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출연자 소개

유진 - 차수연 역 : 퍼스트레이디.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동경했던 그녀는 퍼스트레이디가 되고 싶었습니다. 엄마가 죽고 홀로 남겨진 수연은 국회의원이었던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이를 악물고 살았습니다. 지역구 관리는 수연이 다 한다고 보좌관들 모두가 인정할 정도였지만, 당대표였던 아버지의 선택은 수연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에게 맞선 수연은 민철을 선택했습니다. 

민철은 공장노동자로 시작해 장외투쟁의 한계를 느껴 선거에 나섰습니다.  이기기 위한 수연의 제안을 모조리 거절했던 민철은 구의원이든 시의원이든 출마하는 족족 낙선했습니다. 정치를 하면서 다른 건 다 팔아도 진심을 팔 순 없다고 정치를 해도 장사꾼이 되긴 싫다고 하는 민철을 수연은 코웃음 쳤지만 그는 끝내 자신의 신념을 지켰습니다.

선거에서 패했지만 캠프에 참여했던 모두가 그의 사람이 되는 걸 본 수연은 민철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퍼스트레이디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선거에서 떨어진 데다 휠체어 없이는 일어서는 것마저 불가능했던 민철을 수연이 기어이 일으켜 세워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수연은 그토록 꿈꿨던 퍼스트레이디가 됐지만 그 꿈은 하루아침에 악몽으로 돌변했습니다. 대통령이 된 민철이 수연에게 이혼을 요구한 것입니다. 수연은 어린 시절 겪었던 지옥이 다시 기다리고 있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지현우 - 현민철 역 : 대통령 당선인. 공장 노동자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던 어느 날, 고아원 시절부터 형이라고 불렀던 태훈이 공장에서 손을 잃었습니다. 명백한 산재였지만 소송에서 패했고, 회사도 공단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4선 의원 차진택의 지역구엔 단 한 건의 산재도 존재해선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작업장에 여전히 '무재해 1000일'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고, 민철의 진짜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한 사람을 구하는 게 세상을 구하는 거라고 진택과 맞섰고, 그런 그에게 수연이 함께 싸우자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태훈을 다시 만난 건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파업 현장이었습니다. 옛 동료들이 민철을 배신자라고 욕하던 바로 그때 화재가 발생하고, 태훈이 죽고 민철은 살았습니다. 살아남은 민철이 분노와 죄의식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사이, 민철은 동료들을 살린 의인이 됐고, 태훈은 동료들을 죽인 방화범이 되었습니다.

수연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민철에게 손을 내밀었고, 민철은 수연의 손을 잡기 위해선 태훈의 손을 놓아야만 했습니다.

결국 민철은 수연과 손을 잡았습니다. 왜냐하면 태훈이 왜 죽어야 했는지 진실을 밝혀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민영 - 신해린 역 : 민철의 선대위 수석으로 민철의 최측근입니다. '순장조'로 불릴 정도로 민철의 모든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습니다. 2008년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로 출발해 그동안 민철 곁을 그림차처럼 지켰던 최측근이었기에 사생활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습니다. 민철이 대통령으로 당선한 직후 이혼을 선언하자 당선인의 손발이 되어 수연과 맞서는가 하면, 특별법 통과를 위해 주도면밀하게 움직입니다. 

크레인 기사엿던 남편을 산재로 잃고 난 후, 외모면 외모, 인성이면 인성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아들 강명을 홀로 키워냈습니다.

잠시라도 시간이 나면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부터 내지만, 민철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마저 포기하고 달려갈 정도입니다. 

단순히 민철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 아니라, 민철이 대통령이 되어 걸어가려는 길, 그 길에 해린의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수아 - 이화진 역 : 수연의 스타일리스트로 그녀의 엄마가 무명의 활동가 시절부터 현민철을 응원했다는 1호 팬이어서 화진은 어린 시절부터 민철이 아닌 그의 아내 수연을 흠모했습니다. 화진은 수연처럼 되고 싶었고 그녀를 꿈꿨습니다. 집을 떠나 거리에서 악몽 같은 날들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수연 덕분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정치적 위기를 강단 있게 돌파하는 수연을 보며 화진 역시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기꺼이 살아왔습니다. 오로지 수연에게 다가가는 게 삶의 목표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화진은 그토록 흠모했던 수연 곁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거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화진은 더 욕심이 났습니다. 수연의 눈길이 늘 향하는 민철과 지유를 보면 자신을 그렇게 봐줬으면 하는 갈증에 목이 말랐고, 수연의 가족 사진을 보고 있을 때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라는 허기게 배가 고팠습니다. 수연을 향한 동경이 주체 못 할 욕망으로 번지고, 수연의 시선과 애정을 갈구하는 질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던 어느 날, 화진은 엄마가 그동안 감췄던 뜻밖의 비밀을 깨닫게 됩니다.

이시강 - 양훈 역 : 에이치그룹 회장으로 불법승계 의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오랫동안 수연과 공생 관계를 이어왔음은 물론, 형제를 제치고 부모의 유산을 독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불법승계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이혼소송을 벌이는 수연과 민철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며 어떻게든 죄를 감추려고 합니다.

박서경 - 현지유 역 : 수연과 민철의 이혼 소송에 괴로워하는 딸입니다.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수연과 민철 때문에 꽤나 피곤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민철과 수연의 딸로 사는 날들에 지쳐 있어 지유는 화진에게서 위안을 찾지만, 화진의 배신을 시작으로 수연과 민철의 이혼소송이 시작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합니다.

김곽경희 - 성현숙 역 : 수연과 지유를 보살피고 있는 집사입니다. 입 무겁고 손을 빠른, 수연이 유일하게 믿는 사람입니다. 수연에게 '집사'라는 직책이 쓰인 명함을 받고 처음 해보는 벼슬이라며 기뻐했지만, 차마 밝힐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강승호 - 강선호 역 : 고아원 출신의 개천용 변호사로 하성 화학공장 화재로 목숨을 잃은 부모를 대신해 그날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토마토 테러를 저질러 구속된 기준의 석방을 위해 수연을 만났다가 이혼소송을 수임하면서 수연에게 복수할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김기방 - 윤기주 역 : 공장 노동자 시절부터 민철과 가까웠던 친구로 태훈과 함께 민철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하지만 태훈이 목숨을 잃은 후,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민철을 원망해 어떻게든 그를 끌어내리려 혈안이 돼 있습니다. 수연 역시 증오의 대상이었지만 이혼소송이 벌어지자 상황이 바뀝니다. 복수에 눈이 멀어 수연의 변호사가 된 선호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 됩니다.

허진 - 허금옥 역 : 공단 진입로에서 국수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할머니로 긴 세월 애육원 원생들의 엄마 노릇을 해 온 후원자입니다. 민철과 기주에게는 엄마라 불리고, 선호에겐 할머니라 불립니다.

신소율 - 손민주 역 : MBS 기자로 수연과 민철의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수연의 부탁을 받고 생방송 뉴스매거진에 출연시키지만, 해린과 짜고 생방송 도중 형사고발 속보를 터뜨려 수연을 위기에 빠뜨립니다. 여론전을 펼치는 수연과 민철 사이에서 화진을 내 세워 위험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이명훈 - 이범석 역 : 선대위에서 인수위까지 민철의 곁을 지키는 참모로 '수석' 해린과 함께 '순장조'라 불립니다.

주석태 - 임현교 역 : 배영선의 최측근. 차진택의 비서로 출발해 보좌관으로 오랜 기간 일했습니다. 진택의 사람으로 출발해 영선의 사람으로 살았던 그는 자신이 쥐고 있는 정보를 이용하여 대통령에 당선된 민철의 사람이 되려 합니다.

김규남 - 선수미 역 : 수연의 팬덤을 이끌고 있는 패션, 정치 유투버(선무당)로 어릴 때부터 수연이 최애였으니 성덕이라 할 만 합니다.화진이 혼자가 된 이후, 쭉 함께 살고 있는 친한 친구입니다.

손무형 - 선우영 역 :  수미의 쌍둥이 오빠로 과거 우영이 훔친 오토바이를 화진이 몰다 사고를 일으키고, 경찰에게 자신이 오토바이를 몰았다고 거짓 진술해 소년원에서 복역했습니다. 출소한 후엔 화진과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절도범이자 장물아비로 살고 있습니다.

남도윤 - 안강명 역 : 해린의 아들로 지유와 동급생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해린에게 일을 맡기는 민철을 미워합니다. 하지만 이혼소송의 여파로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는 지유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김한 - 도태훈 역 : 민철의 친구로 태훈에게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민철은 피붙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애육원을 떠난 후에도 민철을 동생처럼 보살폈고 민철이 함께 공장을 다닐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의지한 둘에겐 희망찬 내일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한 순간의 사고로 태훈이 손을 잃으면서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산재를 인정받기 위한 싸움은 길어졌고, 장외 투쟁으론 한계를 느낀 민철은 국회의원 후보가 됐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파업 현장에서 모처럼 만난 민철은 그동안 싸웠던 진택과 놀랄 만큼 닮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용역들로 삽시간에 불길에 갇힌 민철을 외면할 수 없어 그를 구하려 불길에 맞선 태훈은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유 - 차정연 역 : 수연의 이복남매로 하성재단 이사장입니다. 아버지 진택의 지역구를 물려받았으나 수연이 민철 편에 서면서 패했습니다. 그 여파로 진택이 목숨을 잃었다고 생각해 수연을 증오하고 있으며, 진택에 대한 원망과 뒤틀린 죄의식이 고스란히 수연을 향하고 있습니다. 긴 시간 수연과 민철의 저격수를 자청해 싸웠지만 결국 패하고 맙니다. 하지만 대통령에 당선된 그들이 이혼소송을 벌이면서 정연은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됩니다.

손지나 - 배영선 역 : 평화자유당 대통령 후보로 진택에게 공천돼 정계에 발을 들여 대통령 후보까지 올랐고, 민철과 엎치락뒤치락 박빙의 선거전을 펼쳤지만 패했습니다. 민철의 이혼 스캔들 이후 민철로부터 차기 정부 총리 제안을 받습니다.

전노민 - 차진택 역 : 수연의 아버지로 하성시 국회의원이자 평화자유당 당대표입니다.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라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을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공석이 된 선거구를 수연에게 물려주지 않은 것이 이토록 큰 불로 번질 줄 몰랐습니다. 당대표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음에도 민철에게 패했습니다. 정확히는 수연에게 패배한 것입니다.

당대표에서 물러나 정계를 은퇴할 것을  강요당하는 처지에 몰린 진택은 모든 걸 내려놓으리라 결심한 그날 밤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오승은 - 최명주 역 : 수연의 의상을 전담하는 디자이너로 선무당이 추천한 화진을 발탁해 수연의 집에 발을 들이게 했습니다. 자신의 잇속만 차리며 대놓고 속물을 자처합니다.

임현성 - 천팀장 역 : MBS 보도국에서 시청률에 목매는 천상 방송사놈입니다. 시청률만 뽑아낼 수 있다면 누구의 사생활이든 거리낌 없이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다는 인물로 손민주와 함께 위험한 보도를 이어갑니다.

이종혁 - 유진명 역 : 현 대통령.죽은 진택 대신 평화자유당 당권을 쥐고 대통령까지 오른 정치인입니다. 일찌감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올랐으나 두 차례나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습니다. 마지막 기회라 여겼던 5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민철과 대통령 후보를 두고 다퉜습니다.

백지원 - 박상희 역 : 영부인. 진명의 아내로 당적을 초월한 국회의원 부인들의 봉사단체 '햇살회'를 이끌며 진명을 내조하고 있습니다. 햇살회의 일원인 수연과 각별해 진명과 소통 창구 역할을 합니다.

 

현재 1회가 방영되었고 1회 마지막에 민철이 수연에게 이혼을 요구하면서 끝났는데, 앞으로 펼쳐질 이혼소송과 그 내면에 있는 각자의 비밀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 드라마입니다. 총 12부작이라고 하니 전개가 빠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