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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을 위하여> 등장인물 및 드라마 정보

by 리즈자매 2025. 9. 2.

지난 8월 4일 tvN에서 <견우와 선녀> 후속으로 <첫사랑을 위하여>가 방영 중에 있습니다. 총 12부작으로 벌써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의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한 그들을 찾아온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첫사랑을 위하여 포스터

<첫사랑을 위하여> 등장인물 

염정아가 연기하는 이지안은 공사판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있는 현장소장으로 근성,능력,의리까지 만렙인 그녀 앞에선 어지간한 장정들도 꼼짝을 못 할 정도입니다. 싱글맘으로 혼자 키운 딸 효리가 어느새 대학생입니다. 그것도 한국대 의대에 한방에 들어간 자랑스러운 딸입니다. 언젠가 의사가 돼서 흰 가운을 입고 당당하게 살아갈 생각을 하면 오늘도 쓸데없는 일로 괴롭히는 사장도, 문제 많은 공사장도 다 버틸만한 그녀입니다. 극 중 딸로 나오는 효리는 친자가 아닌 친구의 딸을 입양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자발적 미혼모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친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과거가 있지만, 속 정이 깊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딸의 미래를 기대하며 버티고 있던 어느 날, 효리가 사라졌습니다. 사춘기도 한참 지난 20대 딸이 가출도 모자라 학교까지 자퇴를 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돈을 꿔준 동료의 잠적과 회사에서는 자재 도난사고까지 나며 인생 최대의 난관을 겪게 됩니다.

지안은 급한대로 자신의 1순위 딸 효리를 찾아 청해로 향하게 됩니다.

국제 건축상 수상까지 한 유명한 건축설계사 류정석 역은 배우 박해준이 연기합니다. 청해에서 류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며 아들 보현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면 반할 것 같은 미중년의 멋진 외모와는 달리 톡톡 튀는 까칠한 성격으로 아들과는 달리 마을 주민들을 매우 불편해하고 곁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도 이런 성격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오히려 놀리기도 합니다. 대학시절 같은 과 친구였던 여정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 후 함께 독일 유학을 떠났고, 여정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육아를 담당하며 자신의 학업은 잠시 미뤘지만, 결국은 여정과 헤어졌고 혼자 보현을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긴 시간 동안 사무소도 아들 보현도 잘 키워내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정석에게 예상치 못한 인연인 지안이 등장해 처음에는 불편해 하지만 점차 지안에게 길들여지는 인물입니다.

엄마 지안의 자부심인 반듯한 의대생 딸에서 제대로 삐딱선을 탄 방랑 청춘 이효리 역은 배우 최윤지가 연기합니다.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대 의대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러나 등 떠밀리듯 들어간 의대에서 교수들의 은근한 무시와 조롱에 지쳐가던 중, 뇌종양이 발견되고 허망함에  결국 자퇴서까지 내고 가출을 감행하게 됩니다. 극 중 엄마인 이지안과는 눈만 마주치면 서로 으르렁 거리고 싸우기 바쁘지만, 엄마 지안에 대한 마음은 진심입니다.

정석의 아들로 청해에서 화훼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보현 역에는 배우 김민규가 연기합니다. 청해 마을의 햇살 같은 존재로, 아빠를 닮아 츤데레적 기질이 있지만 정석보다는 그 온도가 높아 마을 사람들, 특히 미미할매의 부탁 앞에서는 늘 약해집니다. 어린 시절 간극이 벌어진 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보현은 자연스럽게 외로운 감정에 익숙해졌고, 그렇게 혼자 있는 걸 즐기는 아이로 자라났습니다.

학창 시절 우등생이었지만 자기가 무얼 좋아하는지 찾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전국일주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3개월 만에 돌아온 그의 선택은 농사였고 꽃농사를 시작해 벌써 6년 차 농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캠핑카를 끌고 마을에 놀러 온 효리를 도와주게 되고, 사연 많은 효리에 대한 호기심이 자꾸 보현의 마음을 건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지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의리파 친구이자 건설현장 식당 사장역에는 배우 김선영이 연기했고, 청해에서 서핑클럽을 운영하는 윤태오 역은 배우 양경원이 연기했습니다. 이 외에도 강애심, 정영주,박수영,정회린,조범규,양유진 등의 조연배우들이 등장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첫사랑을 위하여 포스터

드라마 정보

<첫사랑을 위하여> 드라마는 휴먼,가족,멜로,로맨틱 코미디, 힐링 장르로 '엄마친구아들', '일타스캔들', '갯마을 차차차' 등을 연출한 유제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2017년 sbs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볼 빨간 갱년기>로 우수상을 수상한 성우진 작가가 만나, 서로를 지키고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우 감칠맛 나게 만들어 냈습니다. 총 12부작으로 8월 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이제 9월 9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OTT는 웨이브와 티빙에서 가능하므로 아직 못 봤거나 또 보고 싶은 분들은 다시 보기를 추천합니다.

이 드라마는 중년의 로맨스와 청춘 로맨스가 공존합니다.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이란 점에서 두 사랑이 공존하면 안 되지만 입양한 딸의 엄마인 지안은 아직 결혼한 전적이 없기 때문에 중년의 로맨스와 청춘 로맨스 둘 다 행복해 지길 기대해 봅니다.

삶을 살아갈 이유가 아이였던 지안과 정석이었기에 그 아이의 행복을 바라며 그 모진 세월을 견딘 서로를 이해해 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두 사람의 대화와 서로를 향한 지지가 참 예쁘게 보입니다.

1회부터 9회까지는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서서히 쌓아가며 전개했다면, 10회에서는 그동안 쌓여온 오해와 비밀들이 한꺼번에 드러나며 폭발하는  순간들을 보여줬습니다. 정석과 지안의 연애모습도 귀엽게 보이고, 보현과 효리의 둘만의 여행도 참 설레게 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남은 2회에서 효리가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아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첫사랑을 위하여>는 사람이 살아가며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좌절하지만 또 사람 때문에 일어서게 되는 이야기 속에 부모와 자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한 응원의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